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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크네시 코비나탄

아시안 필름 아카이브(AFA)는 아시아 영화 예술을 보존하고 탐구하고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비영리 기관으로 2005년 1월에 출범했다. 아시안 필름 아카이브는 보존부터 복원, 전시와 교육에 이르기까지 문화와 학계, 그리고 산업에 기여하는 아시아 영화 공동체의 허브가 되기를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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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의 영화 프로그래밍

비크네시 코비나탄 (프로그래머, 아시안 필름 아카이브)

발표 개요

2020년 초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되자, 싱가포르는 전 세계의 다른 곳과 다를 바 없이 봉쇄에 들어갔다. 우리가 알고 있던 삶은 바뀌었고, 소위 문화 산업에 있어 라이브 중심의 예술과 문화 행사는 완전히 중단되었다. 아시안 필름 아카이브(AFA)는  무기한으로 영화 상영과 외부 활동을 중단해야만 했다. 처음 이 모든 혼돈의 시기를 지나고서 우리는 서서히 디지털 커미션 프로젝트, 온라인 상영, 강연, 심포지엄 등 프로그래밍에 대한 새로운 전략과 접근 방식을 도입했다. 



이번 발표에선 AFA가 이 도전적인 시기 동안의 길지 않은 여정에 대해 살피고, 우리가 팬데믹에서 벗어나면서 계속해서 채택하고 있는 새로운 관점과 방법들에 대해 공유하려고 한다. 

 

발표 내용

2020년 4월 전세계에 코로나 팬데믹이 처음으로 강타했을 때, 아시안 필름 아카이브(AFA)는 싱가포르의 다른 모든 문화예술기관과 마찬가지로 공개 프로그램을 완전 중단해야 했다. 올덤 극장은(AFA가 주로 영화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제공) 설립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고, 작지만 충성스러운 관객층을 구축하고 있었다. 나는 불과 몇 달 전에 AFA에 가입했고 동료들과 다가오는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중이었다. 우리 팀의 흥분과 기세는 서서히 중단되어, 총체적으로 멈추었다. 문화 부문 종사자들에게는 비슷한 이야기와 경험이 많다. 이는 AFA가 직면한 과제와 이를 극복하려는 전략과 이니셔티브에 대한 설명이다. 주제 발표는 2022년 11월 26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개최된 문화혁신 포럼에서 이루어졌으며 본 에세이는 행사에서 논의된 사항을 다루고 있다.

초가 봉쇄 단계가 혼란스러운 시간이었음은 부인할 수 없다.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개인적인 혹은 직업적인 삶에서 경험했던 많은 혼란, 공황, 의심, 그리고 불안 상태를 상기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주요 이해관계자, 즉 조직을 움직이는 핵심 영화 제작자들과 관객들과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방식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하는 일과 그 일을 계속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심오한 실존적 질문을 스스로에게 자문할 수밖에 없었다.

몇 번의 온라인과 안전 거리를 유지한 회의를 통해 우리는 기존 프로그램을 수행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뿐만 아니라 몇 가지 신규 이니셔티브를 고안하였다. 본 에세이는 이 세 가지 이니셔티브를 강조한다.

모노그래프

가용 자원을 숙고하면서, 보다 넓은 영화 커뮤니티와 공유할 방법을 생각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팬데믹과 그로 인한 영화 제작 활동의 축소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았다. 이는 아시아에서 동영상에 대한 새로운 탐구와 비평성의 영역을 개방하려는 사명과 함께 국제 에세이 커미셔닝 프로젝트, 즉 모노그래프 2020 로 발전했다. 저명한 학자 및 작가인 케빈 B.Lee와 May Adadol Ingawanij와 협의하여 개발하였으며 전 세계의 동영상 및 텍스트 기반 실무자들의 비공개 선택프로세스를 시작했다. 14개국에서 20명의 에세이스트가 위촉되었으며 다양한 주제에 대한 10편의 시청각 에세이와 10편의 서면 에세이가 제작되었다. 몇 가지 주목할 만한 사례를 보자면 인도네시아의 예술가이자 영화 제작자인 리아 리잘디가 권력과 정치의 프리즘을 통해 본 현대 인도네시아 공포 영화의 역사를 조사한 글과 저널리스트 민트먓 투의 풍자적인 영화 머니 해즈 포 레그 (2020)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미얀마 영화 산업이 직면한 과제에 대해 논하는 글이 있다.


처음 계획은 모든 작품을 온라인으로 공개하는 것이었지만, 비디오 작품들을 여러 영화제와 영화 기관에 패키지로 선보이면서 결국 일이 저절로 진행되었다. 2020년 다람샬라 국제 영화제에서 초연된 이 영화들은 국제 플랫폼 8곳에 소개되어 많은 찬사를 받았고 2020년 Sight & Sound 잡지의 상위 10개 비디오 에세이로 선정되었다. 이 프로젝트를 개발하는 과정과 궁극적인 성공은 우리에게 활력을 주었다. 우리는 대면 프로그램이 없는 상황에서 새로운 작업 기회를 맞이하여 전 세계의 사람들 그리고 조직들과 연결되었다. (대부분의 프로젝트는 봉쇄 상태에서 만들어졌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오늘, 우리는 흥미진진한 신작들로 구성된 모노그래프 2판의 마무리 단계에 와있다.



아시안 시네마 다이제스트

2020년에는, 특히 봉쇄 기간 동안 온라인 공간으로 전환된 영화 프로그램과 함께 온라인 영화 콘텐츠는 증가하고 있었고 유럽과 미국 영화 관련 콘텐츠를 모아놓은 주간 및 월간 게시판은 많았지만, 아시아 영화 전용 게시판은 없었다. 우리는 이 간극을 확인하고 아시안 시네마 다이제스트를 제안하였다. 우리는 아시아 영화에 초점을 맞춘 기사와 온라인 이벤트, 출품 요청을 한 곳에 모았다. 또한 다이제스트와 함께 AFA의 컬렉션에서 선별된 영화들을 사람들이 무료로 볼 수 있도록 유튜브 채널에서 일정 기간 동안 온라인으로 공개하기 시작했다. 이것은 우리의 작품 컬렉션을 전세계 관객들에게 소개하고 노출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AFA의 복원된 영화 <링 오브 퓨어리> (1973)는 싱가포르의 유일한 무술 영화로 10만 뷰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여 큰 호응을 얻었으며 음악 및 문화 웹사이트 NME에 소개되었다

이 간단한 프로젝트가 시작되었고 우리가 국제 커뮤니티와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 아시아 시네마 다이제스트는 출범 이후 충성도 높은 팔로워들을 보유하여 2022년 12월 기준으로 월간으로 30판, 총 3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온라인/하이브리드 토크

세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강조된 이니셔티브는 온라인 및 하이브리드 형식을 통한 대담 및 토론 이벤트이다. 2020년과 2021년 동안 우리는 철저한 온라인 회담, 하이브리드 패널 토론 및 심사 후 질의응답을 실시했고, 국제 연사들과 풀데이 심포지엄 또한 구성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봉쇄의 장벽을 극복하기 위한 실질적인 해결책으로 시작된 것이 주요 사항이 되었고, 우리가 보다 광범위한 대담과 논의를 이어가기 위한 외부의 장의 기회를 열어주었다.

 

발표자 소개

비크네시 코비나탄은 아시안 필름 아카이브(AFA)의 프로그래머로, 아시아 사회에 영향을 주는 문제를 다루는 영화 상영과 관련 담론을 이끌어 내는 여러 행사를 기획을 통해 아시아 시네마의 예술을 탐색하고 AFA의 설립 목적인 ‘보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전세계적인 팬데믹과 기후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래의 불확실성과 이에 대응하는 아시아 영화에 관한 글과 비디오 에세이를 다루는 시리즈인 커미션 프로젝트 ‘모노그라프 Monographs’의 실행을 맡고 있다. 

비크네시는 영국 국립 영화 & TV(NFTS)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독립 영화 상영관인 프로젝터 The Projector에서 프로그램 매니저로 활동한 바 있다.

 

단체 소개

  • 아시안 필름 아카이브(AFA)

아시안 필름 아카이브(AFA)는 아시아 영화 예술을 보존하고 탐구하고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비영리 기관으로 2005년 1월에 출범했다. 아시안 필름 아카이브는 보존부터 복원, 전시와 교육에 이르기까지 문화와 학계, 그리고 산업에 기여하는 아시아 영화 공동체의 허브가 되기를 추구한다. 


AFA는 싱가포르 최초의 영화 컬렉션(AFA 케세이-케리스 말레이시아 고전)을 소장하고 있으며, 이 기록물은 세계적 가치가 있는 귀중한 기록물로 인정되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목록에 등재되었다. AFA는 무빙이미지 아카이비스트 연합(AMIA)과 동남아시아-태평양 시청각 아카이브(SEAPAVAA), 국제영화카아이브연맹(FIAF)의 가입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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