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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 몽키

기술과 예술의 결합은 베트남에서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것으로, 최근 몇 년 사이에 본격적으로 논의가 시작되고 있는 개념입니다. 디지털 환경은 젊은 베트남 아티스트들에게 ‘탈출용 포털’과도 같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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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용 포털로서의 디지털 환경

크레이지 몽키

발표 내용

저는 일명 ‘크레이지 몽키’라고도 알려진 르 탄 퉁(Le Thanh Tung)입니다. 시각 예술가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비주얼 스튜디오 박스 콜렉티브의 창립자입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태어났지만, 지금은 남부의 호치민 시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10여 년 전, 일러스트레이터로 업계에 처음 발을 들여놓게 되었고, 현재는 SMODE, 언리얼 엔진, 레졸룸, 노치 등 리얼타임 그래픽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작업하고 있습니다.


지난 6년 동안 저는 리얼타임 컴퓨터 그래픽 연습에 매진해 왔습니다. 특히 리얼타임 그래픽 분야 중에서도 볼류메트릭에 관심을 가지고, 해당 기술을 여러 작품에 적용하였습니다. 저는 무용수와의 협업을 통해 볼류메트릭 이미지를 포착하고 이를 미적 소재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이는 저에게 있어 문화적 가치를 디지털 형식으로 저장하는 과정으로, 실로 경이롭다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시장의 생리를 파악하고자 NFT 아트워크를 시작하였습니다.


지금 보시는 영상이 최근에 작업한 CULTURE라는 제목의 NFT 작품 컬렉션으로 파운데이션 웹사이트에 게재되어 있습니다. 기존의 작업 툴에서 리얼타임 그래픽으로 전환하는 데 약 2년의 세월이 걸렸습니다. 기초부터 정말 많은 것을 배워야만 했지요.


리얼타임 그래픽 소프트웨어가 조금 손에 익자 깨닫게 된 사실은, 제가 기존에 해왔던 전통적 예술과 지금 작업하고 있는 디지털 예술이 동일한 크리에이티브 과정과 심미적 근원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기술의 도움으로 저는 제 작품 창작에 많은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예술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역동적으로 변화할 수 있습니다. 작품은 더 이상 2D 캔버스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형식, 표면 및 형태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인터넷과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개인용 전자 기기, 즉 LED 스크린이나 컴퓨터 등에 스크린이 ‘존재’하게 되었고, 사람들은 소통을 하고,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매일 스크린을 보게 되었습니다. 저와 같은 디지털 아티스트에게 새로운 ‘창의적 공간’이 마련된 것입니다. 이러한 창의적 공간이 창출하는 작품 표현상의 새로운 가능성은 기존의 아트 형식이 범접하기 어려운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술과 예술의 결합은 베트남에서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것으로, 최근 몇 년 사이에 본격적으로 논의가 시작되고 있는 개념입니다. 말을 조심해야 하는 이 나라에서 디지털 환경은 젊은 베트남 아티스트들에게 ‘탈출용 포털’과도 같은 것입니다. 기술이 매일의 호흡과도 같아질 때,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쉽게 도약할 수 있는데, 기술과 예술의 결합이 바로 그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이유로 디지털 아트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널리 퍼지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를 두는 동안 폭발적으로 증가한 가상 현실 콘텐츠나, NFT라는 전례 없는 P2P 예술 작품 거래 기반을 구축한 디지털 화폐 기술이 콘텐츠 창작에 혁신을 가져오고, 향후 예술 시장에 광범위하게 적용될 것입니다.


저는 베트남 아티스트의 일원으로 이러한 청사진을 마주하게 되어 벅차고 설렙니다.


여전히 저는 전통 예술의 유산을 보존하고자 하지만, 동시에 이를 기술 동향과 결합할 방안도 모색할 것입니다.

기술은 세상을 변화시켰고, 이제 예술을 변화시킬 것입니다.

예술의 제작, 기록 보관, 거래 형태가 급격하게 변화할 것입니다.


 

발표자 소개

르 탄 퉁(aka 크레이지 몽키)는 호치민에서 시각예술가이자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디자인 분야에서 15년 이상의 경력을 바탕으로, 그는 최근 새로운 기술적 환경에 대한 적응과 소프트웨어의 적용을 통해 자신만의 예술 프로젝트를 한 단계 더 성숙시키기 위해 노력중이다.

퉁의 예술과 기술을 활용한 프로젝트는 영국의 런던 디자인 베인날레를 비롯해 대만, 중국 등 다수의 뮤지엄과 예술 행사를 통해 소개되었다. 실시간 컴퓨터 그래픽 분야에서의 방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제너레이티브 컴퓨터 그래픽, NFT 그리고 메타버스와 같은 새롭게 논의되고 있느 기술적 환경과 플랫폼들의 예술적 가능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탐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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