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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란

티카르/메자는 식민지, 가부장제, 연방제 등 행정 권력의 상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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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카르/메자 (2018~9)

이 이란

작품 소개

2018년 이 이란은 말레이시아 보르네오 내륙에 위치한 케닝 가우와 필리핀 술루 해협(Sulu sea)에 위치한 팔라우 오마달, 셈포르나 지구의 토착 주민들과 함께 ‹티카르/메자(TIKAR/MEJA)› 직조 시리즈를 함께 제작하기 시작했다. 작가에게 직조 매트는 말레이어로 티카르(tikar), 카다잔어로 티캄(tikam), 사마 디라우트/바자우 로트어로는 테포(tepo) 또는 타갈로그어로 배니그(banig)로 불리는 등 수 많은 이름을 가진 오브제이다. 이 직조물은 주로 지역 여성 공동체에 의해 제작, 판매되고 일상에서 사용 되는데, 매트의 패턴은 마을 커뮤니티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지식의 한 형태로서 지역 고유의 전통과 역사, 그리고 문화를 담고있다.

동남아시아 바다 유목민으로도 불리는 바자우 사마 디라우트(Bajau Sama DiLaut)족은 특정한 국적이 없는 주민들로, 오늘날에 이르기 까지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에서도 사회적, 경제적으로 소외되어 왔다. 작가는 바자우 사마 디라우트 여성 공동체와의 장기적인 협업을 통해 ‹티카르/메자› 시리즈를 완성하며 현대미술과 사회, 예술과 전통 공예, 공동체와 개인의 영역을 관통하는 새로운 대화를 시도한다. 본 전시에 소개되는 총 50여점의 직조물에 등장하는 테이블 패턴은 다양한 지층의 권력 – 신민주의적, 가부장적, 정치적 – 을 상징하는 오브제로 작용한다. 야자나무 잎과 그을린 대나무 줄기를 이용한 자연염색 방식으로 제작되는 강렬할 색감의 매트는 작가가 제작한 디지털 이미지의 픽셀을 직조의 픽셀로 치환한 것이다. 이러한 공동체적 협업을 수반한 ‘번역’의 과정을 통해 ‹티카르/메자› 시리즈는 현대와 전통, 그리고 말레이시아의 어제와 오늘을 연결 짓는다.


 

 작가 소개

이 이란은 현재 말레이시아 보르네오 섬 사바주의 코타키나발루에서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다. 주로 포토미디어에 기반한 그녀의 작업은 식민주의와 신 식민주의, 권력, 사회 경험적으로 역사적 기억이 미치는 영향 등의 문제를 다루며, 이를 통해 억압받는 자의 서사인 “아래로부터의 역사”에 초점을 맞추어 동남아시아 열도의 격동적인 역사에 몰두한다. 작가는 역사적 문헌과 대중문화, 아카이브, 일상적인 오브제에서 이끌어낸 복합적이고 다층적인 시각언어를 사용한다. 최근 수년 동안 사바 지역의 바다와 땅에 의존해 살아가는 주민, 원주민들과 협업하며 작업해오고 있다. 그녀는 파트너 조 키드(Joe Kidd)와 ‘라이스쿠커 아카이브: 동남아시아 로큰롤 보물’(The Ricecooker Archives: Southeast Asian Rock ‘n’ Roll Treasury)을 공동 창립했으며, 말레이시아에서 영화 미술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현재 모두 사바 지역에 기반을 둔 포에버 사바(Forever Sabah)와 탐파룰리 리빙 아트 센터(Tamparuli Living Arts Center)에서 이사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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